메르스 추가 환자 8일 만에 '0'… 치료 중인 삼성병원 의사 호전

조선일보
  • 김정환 기자
    입력 2015.06.29 03:00

    환자 중 半이상이 완치판정… 해제자수는 격리자수의 5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환자의 절반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5~27일 중국으로 출장 갔다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0번 환자(44) 등 퇴원자가 10명 추가돼, 국내 메르스 환자 182명 중 91명(50%)이 퇴원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 당국은 28일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된 사람 수는 1만3008명으로 격리 중인 사람(2562명)의 약 5.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추가 환자도 8일 만에 다시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28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병원 관계자가 방문자 체온을 재고 있다.
    28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병원 관계자가 방문자 체온을 재고 있다. 이 병원 간호사 1명이 27일 무증상 상태임에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 당국은 메르스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최초의 '무증상 확진' 환자로 알려졌던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A(27)씨는 그간 기침, 소화 불량 등 경미한 메르스 증상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7일 104번 환자(55)가 숨지면서,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는 총 32명(17.6%)으로 늘어났다. 104번 환자는 평소 고혈압·당뇨병은 가지고 있었지만, 고연령이나 심한 기저질환을 앓은 고위험군은 아니어서 환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박모(38)씨는 지난 26일쯤 에크모(ECMO·몸 밖에서 피에 산소를 입히는 체외 순환 장치)를 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한때 양쪽 폐의 폐렴 증상이 심해 에크모 치료까지 했지만, 이제는 폐가 산소를 받아들이는 기능이 원활해져 인공호흡기 치료만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국내 첫 메르스 환자(68)는 최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메르스 완치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환자가 60대 후반 나이에 40일 가까이 각종 치료를 받으면서 몸이 허약한 상태임을 감안해, 환자가 기력을 회복할 때까지는 국립의료원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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