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해당 경찰서가 일부 폐쇄됐다. 피의자 A(19)군은 경북 경산 한 대학의 동급생 한 명을 나흘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38도가 넘는 발열증상을 보였다. 확인결과 A군은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에 남동생 치료차 다녀왔지만 환자 접촉 사실이 없으며, 메르스 잠복기간인 2주도 지나 감염확률이 낮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군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같은 대학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여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조사를 연기하고, 긴급차단에 나섰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복도에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마스크를 낀 경찰 한 명이 복도에서 출입자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산 한 대학의 동급생 집단 폭행사건을 수사중인 경산경찰서. 조사를 받던 피의자 19살 A군이 갑자기 38도가 넘는 발열증상을 보였습니다.
A군이 지난 5일 삼성서울병원에 남동생 치료차 다녀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A군은 급히 인근 경산보건소로 옮겼습니다.
A군을 조사하던 형사 2명을 귀가시킨 뒤, 당분간 지켜보기로 하고 수사과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확인결과 A군은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왔지만 환자 접촉사실이 없어 그동안 격리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A군은 메르스 잠복기간인 2주가 지난 시점이라, 감염확률이 낮은 상황.
하지만, 잠복기 이후에도 감염자가 나오는 등 예외가 있어 보건당국은 A군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A군은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동급생 1명을 나흘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