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회의 박래군 "'세월호 때 박 대통령 마약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있다"

입력 2015.06.22 17:09 | 수정 2015.06.22 23:07

좌파 단체 등 8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세월호국민대책회의의 박래군(54) 공동운영위원장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4월 16일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을 때 혹시 마약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나는 궁금하다”고 말했다.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일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4·16연대가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박씨는 “(세월호 당일 7시간 동안의 박 대통령 행적이) 정말 궁금하다. 청와대를 압수 수색해서 마약 했는지 안 했는지 한번 확인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박래군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왼쪽에서 둘째)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박래군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왼쪽에서 둘째)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박씨는 또 “‘(박 대통령이 세월호 당일) 피부 미용, 성형수술 등을 하느라고 보톡스 맞고 있던 것 아니냐. 보톡스 맞으면 당장 움직이지 못하니까 7시간 동안 그렇게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곳곳을 다 뒤져서 마약이 있는지 없는지 보톡스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 4월 세월호 1주기를 즈음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발생한 불법·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4·16연대 관계자들에 대해 압수 수색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의 수사를 규탄하려는 것이었다. 4·16연대 상임운영위원도 맡고 있는 박씨는 지난달 5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철면피한 괴물의 모습을 보아왔다’ ‘얼음 덩어리 야수의 얼굴을 보았다’며 비난했다.

박씨는 1988년 대학생이던 동생이 교내 학생회관에서 분신자살한 걸 계기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후 인권운동가로 처신하며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고 한진중공업 희망 버스 시위와 관련해 벌금 3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았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 광우병 시위·집회, 이라크 파병 반대 운동에도 참가했다. 세월호 참사 후 결성된 세월호국민대책회의와 4·16 연대에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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