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치매 할머니도 메르스 완치됐다

입력 2015.06.22 03:00

확진 23일 만에 퇴원… 주말 3명 추가 확진 판정

여든을 바라보는 치매 할머니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서 완치됐다.

메르스 11번 환자인 장모(79)씨가 20일 동국대경주병원에서 퇴원했다. 장 할머니는 지난 5월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달 29일부터 동국대경주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할머니는 입원 당시 치매 때문에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 23일 만에 메르스를 이기고 퇴원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장씨를 포함한 7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퇴원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주말을 고비로 메르스 환자 발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대책본부는 이날 3명이 추가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인 20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69명이다.

메르스 격리 해제자가 늘어나면서 격리 중인 사람도 대폭 줄고 있다. 21일 현재 격리자는 모두 4035명으로 전날보다 1162명 줄었고, 20일에도 1361명이 새로 격리 조치에서 풀려났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112번 환자(63)가 20일 사망해 전체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직 메르스 종식 기준을 논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종식 기준 설정은 필요하다고 보고 내부 전문가, 국내 전문가, 국제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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