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병원 부분 폐쇄…신규 입원·수술 등 중단

입력 2015.06.15 16:36

간호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메르스 추가 확산 우려를 낳고 있는 대전 건양대학교병원이 일시적으로 부분 폐쇄된다.

건양대병원은 15일 “기존 입원 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메르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양대병원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신규 입원과 응급실 환자를 받지 않는다. 외래 진료는 기존 외래 환자에 대해서만 진행한다. 중환자실에서는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기존 환자에 대한 진료만 시행한다. 수술 또한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모두 중단한다. 다만 기존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계속한다.

또 의료진 가운데 메르스 확진·의심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판단되는 인원은 전원 자택에 격리하고, 노출되지 않은 의료진만 진료를 담당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 전원에 대한 발열 모니터링도 진행된다.

이 병원 간호사 A(여·39)씨는 15일 148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 메르스 의심 환자(82)에 대한 심폐소생술에 참여했다. 이 환자는 이날 저녁 숨졌고 다음날 메르스 확진 판정(36번)을 받았다.

A씨를 비롯해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은 모두 방역복과 고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상태였으나, 응급 상황이 길어지자 더위 등을 이유로 손으로 고글이나 마스크를 순간적으로 벗거나 만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 도중 손으로 마스크를 만졌는데, 이 과정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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