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최대 국가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대해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난 11일부터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 국민은 무(無)비자로 최대 30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체류할 수 있다.

이날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관광부가 한국·중국·일본 등 30개국 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9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승인이 떨어져 우리 국민의 무비자 입국이 시행됐다"며 "다만 이번 무비자 혜택은 자카르타·발리 등 5개 공항과, 4개 항만 출입국관리소에 제한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전까지 우리 국민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 출입국관리소에서 미화 35달러(약 4만원)짜리 도착 비자를 발급받아 30일간 체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