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의 전쟁] 메르스 발생 병원에서 오는 환자 "받지 말라" 문건 돌린 市立병원

조선일보
  • 홍준기 기자
    입력 2015.06.11 03:00 | 수정 2015.06.11 10:11

    진료부장, 의료진에 이메일
    서울시 "보직해임·인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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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노출자진료병원으로 지정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한 음압격리병실 업무를 보는 모습이 내외신 언론매체에 공개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서울시립병원인 서울의료원 간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에서 오는 환자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문건을 내부 의료진에게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은 8일 내부 의료진 100여명에게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경유한 병원에서 오는 환자를 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이메일로 보냈다. 29개 병원 이름을 첨부하면서 "꼭 환자를 받아야 할 경우엔 진료부장이나 의무부원장과 상의하라"고 썼다.

    서울의료원은 메르스와 싸우겠다는 서울시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서울의료원 내부에서는 '메르스가 발생한 병원에서 온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지침이 공유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0일 "서울의료원 한 직원이 개인 의견을 전문의들에게만 공지한 사항으로 서울의료원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서울의료원은 물의를 야기한 직원에 대해 우선 보직 해임 조치하고 사실 규명 후 인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은 해당 이메일 발송 후에도 29개 병원 중 일부로부터 9명의 일반 환자를 받아 치료 중"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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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뉴스 9] “메르스 환자 받지 말라”…서울의료원 의사 보직 해임 TV조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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