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자가 격리 중이던 50대 여성, 무단 이탈해 골프장서 라운딩

입력 2015.06.02 21:59 | 수정 2015.06.02 23:11

격리중 집 나와 전북서 골프 친 50대女 서울로 보내져
보건당국 휴대폰으로 격리상태 확인…격리확인 무방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해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서울 거주 50대 여성이 2일 집을 벗어나 전북 지역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 격리 중이던 A(여·51)씨는 2일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서울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특정 장소에서 만난 일행 등 15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북 서해안의 한 골프장으로 이동해 골프를 쳤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경찰에 위치 추적을 의뢰했다. A씨가 전북 지역 골프장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과 보건 당국은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7시 25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답답해서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고 싶어 집을 나오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2시간 이상 외부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이날 오전 A씨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한 차례 통화를 했으나 A씨가 “전화하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이후 A씨의 집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직 자가 격리가 해제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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