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정옥근, 몰수 예상 재산 처분 시도…"선교사로 속여"

입력 2015.05.19 07:5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08년 당시 STX 계열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추징될 부동산을 몰래 팔아치우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총장 측은 계약 상대방에게 ‘정 전 총장이 선교사라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속이고 위임장까지 만들어 거래하려 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해당 기사를 TV조선 동영상으로 보기

[앵커]
STX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이 뇌물액을 추징을 피하기 위해 추징보전 해놓았던 부동산을 빼돌려 매각하려 한 정황이 TV조선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구속된 정 전 총장을 선교사라고 속이고 위임장까지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호동의 한 아파트 매매계약서입니다. 시가 3억 5000만원 상당의 이 아파트의 소유주는 STX로부터 7억원을 받은 혐의로 방산비리합수단에 의해 구속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입니다.

정 전 총장측은 이 아파트를 제3자에게 넘기기로 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이틀에 걸쳐 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아파트는 방산비리합수단의 신청으로 법원이 추징보전을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현행법상 추징보전된 재산은 법원의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처분할 수 없습니다.

구속 상태였던 정 전 총장은 위임장까지 급히 만들어 매각을 시도했습니다. 계약 상대방에겐 정 전 총장을 선교사라고 속인 뒤, “해외 오지로 선교를 떠나 연락이 닿지 않아 위임장을 작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 전 총장측이 몰수처분을 피하기 위해 급히 부동산을 현금화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총장측은 추징보전이 결정된 사실을 매매 계약 이후에 알게 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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