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길 잃은 코끼리, 생쥐 도움받아 집 잘 찾아갔을까

조선일보
입력 2015.04.25 03:00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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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앤서니 브라운 글·그림|하빈영 옮김|현북스|32쪽|1만3000원

영국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69)도 신인 시절엔 고충을 겪었다. 스물여덟 살 때인 1974년 첫 작품을 들고 출판사를 찾아갔지만 출간을 거절당했다. 이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 작가는 2년 뒤 새 작품을 다시 쓰고 그려 데뷔했다. 퇴짜를 맞았던 첫 작품은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40여년 세월이 흘렀다.

앤서니 브라운이 서랍 속에 고이 간직했던 첫 그림책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책 뒤에 붙인 인터뷰에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한국과 한국 어린이들을 좋아하게 됐다. 한국어로 내 첫 작업을 최초로 발표해 기분이 좋다"며 "지금 다시 이 그림책을 보니 직관적이고 밝은 색조를 띠고 있어 나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책] 길 잃은 코끼리, 생쥐 도움받아 집 잘 찾아갔을까
풍부한 색감이 주는 그림만큼 이야기도 따뜻하다. 호기심 많은 아기 코끼리가 숲속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들어갔다가 그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는다. 코끼리는 힘세고 덩치 큰 동물들에게 길을 묻는다. 사자·고릴라·악어·하마·뱀·표범…. 하지만 이들은 귀찮아하거나 짜증을 내며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때 작은 생쥐가 나타난다. 아기 코끼리는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을까? 작가는 "크고 강해 보이는 존재와 약해 보이는 존재를 대조해 보여주는 반전을 즐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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