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가 16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에게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적이 결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2013년 4·24) 재보선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당시 현장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며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 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견제하기 위해 자신이 성 전 회장을 공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해임건의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