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한 31兆 중 26兆 회수 불투명"

조선일보
  • 최재혁 기자
    입력 2015.04.04 03:00

    감사원, 분석 결과 발표 "사업 지속땐 34조 더 들어"

    감사원은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가 2003년 이후 116개 해외 자원 개발사업에 총 31조4000억원을 투자했지만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3일 밝혔다. 김영호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상태를 살펴보면 당초 예상했던 것과 현금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 투자 회수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 공사의 투자금 31조4000억원(석유공사 16조9000억원, 가스공사 10조6000억원, 광물자원공사 3조9000억원) 가운데 회수된 금액은 4조6000억원이었다. 감사원은 남은 26조8000억원 가운데 3조4181억원을 손실액으로 확정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감사원은 또 사업을 계속하려면 향후 34조3000억원(석유공사 15조3000억원, 가스공사 17조9000억원, 광물자원공사 1조10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하지만 추가 투자 여력이 미약할 뿐 아니라 투자하더라도 이 역시 회수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 공사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해외 자원 개발사업 내역과 계속 진행할 경우 필요 재원을 제출하라고 해서 자료를 냈는데 이를 묶어 감사원이 발표했다"며 "타당성을 따져 조정될 여지도 있는데, 이걸 계속 투자한다고 기정사실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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