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몰아붙였다… 그래, 난 엄마니까

조선일보
  • 김경은 기자
    입력 2015.04.04 03:00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책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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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양정숙 이야기·고혜림 글
    허달종 그림ㅣ콤마ㅣ280쪽ㅣ1만3000원

    이 엄마, 나쁘다.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앓아 팔다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태어난 아들 세진이를 호되게 몰아붙인다. 의족을 끼운 채 겨우 중심 잡고 선 아이를 밀어 넘어뜨리고, 한글 공부를 시작한 아이에게 '병신' '고아' '바보' 같은 낱말 카드를 들이민다. 가슴으로 낳은 세진이를, 어떤 말을 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비난에도 상처받지 않고 어떤 편견에도 좌절하지 않는 단단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로 마음먹은 까닭이다.

    입양과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사회에서 엄마는 세진이를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키워냈다. 뒷면엔 일관되게 참고 기다려 주고 뭐든 해내면 호들갑을 떨며 칭찬해 주고 놀아 주며 아이에게 집중한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자식에게 길을 열어 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걷고 뛰고 날아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세상 모든 엄마에게 '나쁜' 엄마가 들려주는 소금 내 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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