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너 미 하원의장, 상하원 합동 연설에 아베 초청

    입력 : 2015.03.27 11:06 | 수정 : 2015.03.27 11:08

    /AP뉴시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2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다음달 29일 미 상·하원에서 합동 연설을 초청했다”며 “역사적인 이벤트를 열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 연설은 일본 총리로는 처음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어 “일본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의 하나다. 양국이 경제와 안전보장상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일본의 생각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아베 총리는 일본을 방문 중인 미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나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너 의장은 최근 사사에 겐이치로 미 주재 일본 대사에게 아베 총리의 연설을 요청하는 초정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올해가 세계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것을 고려해, 양국의 동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룩해온 공헌을 강조하고 향후 일본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결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퇴역군인단체 등은 여전히 아베 총리에게 전쟁 중 일본의 과오를 인정하도록 촉구하고 있어, 역사 인식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요시다 시게루(吉田茂·1954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1957년), 이케다 하야토(池田勇人·1961년) 전 총리 등 3명의 역대 총리가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 적이 있지만, 상·하원 합동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26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연설 전날인 4월 28일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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