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警 "김기종, 김일성의 '갓끈전술(美·日 두 끈 중 하나만 자르면 갓이 날아가듯 한국도 무너진다)' 추종한듯"

입력 2015.03.09 03:00 | 수정 2015.03.09 10:30

이적성 표현물 30건 압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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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화면 캡처
[뉴스 9] 경찰, 김기종 이적성 의심서적 30점 감정 의뢰 TV조선 바로가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55)을 구속수사 중인 공안 당국이 김의 국가보안법 위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공안 당국은 지난 6일 김의 집이자 사무실에서 이적성이 강한 자료 30건을 발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체제와 주한미군 문제 해결방안'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동조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집은 한국에서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 당국은 김이 이 같은 내용이 중심이 되는 세미나를 여러 차례 개최한 사실도 확인했다.

공안 당국은 김이 김일성이 지난 1972년 김일성정치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행한 이른바 '갓끈전술'을 충실히 따랐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갓끈전술'은 한국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개의 갓끈에 의해 유지되고 있고, 이 중 하나만 잘라내도 갓이 머리에서 날아가듯이 한국이 무너진다는 대남전략이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김이 그동안 민족주의자로 포장한 채 해온 반일반미(反日反美) 운동이 결국은 북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사를 습격하기 전 주한 일본 대사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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