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테러] 리퍼트 대사, 問病 온 인사들에게 농담… 시민들 피켓 응원에 "감사합니다" 연발

입력 2015.03.07 03:00 | 수정 2015.03.07 05:14

10~11일쯤 퇴원 가능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얼굴 자상(刺傷) 봉합수술과 왼쪽 팔과 손의 인대, 신경 손상 재건 수술을 받은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이틀째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6일 "리퍼트 대사는 병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만큼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면서 "어제(5일) 저녁부터 식사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큰 통증을 느끼지는 않지만, 관통상을 입은 왼쪽 팔목 아래쪽부터 손가락까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2~3일이면 이 통증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얼굴 상처에 봉합된 80여개의 실밥은 다음 주 월요일(9일)이나 화요일(10일) 뽑을 예정"이라며 "이 상태로 회복세를 보이면 오는 10~11일께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의료진이 병실 회진을 돌면서 리퍼트 대사에게 한 시민단체가 '사랑합니다. 대사님'이라고 쓴 피켓을 든 모습이 담긴 6일자 조선일보 사진 기사를 보여주자, 리퍼트 대사는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갑영 연세대 총장의 병문안을 시작으로 이완구 국무총리,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맞이했다. 리퍼트 대사는 정 총장의 명함을 보고는 우리말로 "정.총.장.님"이라고 말하면서 밝게 웃었다. 정 총장이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 받았다"고 하자 리퍼트 대사는 "코넬의 추운 겨울을 보냈으니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대사에게 전달해 달라는 시민들의 선물이 병원에 쏟아졌다. 한 시민이 보낸 화환 리본엔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탈북 학생 300여명이 소속된 '북한민주화청년학생회포럼'은 꽃과 함께 약과와 편지 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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