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5/FIRST & BEST] 대한민국 1호 檢事는?

    입력 : 2015.03.05 03:00

    이준 열사
    이준 열사

    우리나라 '1호 검사'는 누구일까. 대검찰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다 순국한 이준(李儁) 열사로 보고 있다.

    이준 열사는 1895년 한국 최초의 근대 법률 교육기관인 법관양성소 1기로 입학했고, 이듬해 2월 동기생 46명 중 가장 먼저 한성재판소 검사시보(試補)로 임명됐다. 그러나 이준 열사는 임명된 지 일주일 만에 아관파천으로 일본 망명길에 올라 짧은 검사시보 생활을 마쳐야 했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2년여간 공부한 후 1898년 9월 귀국한 이준 열사는 공진회, 헌정연구회 등을 이끌며 구국 운동을 펼치다가 1906년 6월 대한제국 사법기관인 평리원 검사로 임명돼 10년 만에 검사로 복직했다. 평리원 검사 시절 이준 열사는 고종 황제의 대사령(大赦令)에 따라, 을사오적을 처단하려다 체포돼 복역 중이던 기산도 등을 사면자 명단에 포함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상관들과 마찰을 빚다가 결국 파면됐다.

    대검찰청은 2006년 이준 열사를 '자랑스러운 검찰인'으로 선정했으며, 순국 100주년인 지난 2007년에는 이준 열사의 흉상(胸像)과 임명장을 재현한 동판을 대검에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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