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도덕경찰', 생일 파티서 춤 춘 혐의로 20대 청년들 체포

입력 2015.02.23 17:25 | 수정 2015.02.23 17:26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청년들이 생일 파티에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AP가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우디 권선징악위원회는 21일 카심주(州) 부라이다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고 부적절한 춤을 춘 혐의”로 20대 청년들을 체포했다고 AP가 사우디 관영 매체 아인 알 요움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덕경찰’이라고도 불리는 권선징악위원회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따라 풍기를 단속하는 임무를 맡은 기관이다.

익명의 사우디 관리는 급습 당시 현장에서 생일 케이크와 초가 발견됐으며, 청년들이 “부끄러운 동작”을 연출하고 있었다고 아인 알 요움에 밝혔다.

관리는 청년들이 전통적인 복장을 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이 같은 행동(춤)은 부도덕과 동성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다만 청년들이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뛰어논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에서는 남녀가 함께 파티를 하는 것도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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