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갔던 김치찌개집이 대박이란 소문 돌아 가봤더니…

입력 2015.02.13 16:35 | 수정 2015.02.13 16:42

“얼마나 맛있었기에 국무총리 후보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야?”, “얼마나 맛있는 집인지 대박 나겠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말 일간지 기자 4명과 함께 김치찌개집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인 뒤, 인터넷에서 이 김치찌개집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이런 말들 중엔 약간의 비아냥도 담겨 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단히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고 했는데, “얼마나 맛있었기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야”라는 말은 이 해명을 비꼰 것이다.
지난달 말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기자들과 함게 갔던 식당. 서울 통의동에 있다. /이병희 기자
어쨌든 이 후보자로 인해 이 김치찌개집이 관심을 끄는 건 분명하다. 13일 이 식당에 가봤다. 서울 통의동에 있는 식당은 평범한 돼지고기 두루치기 전문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왼편으로 식탁 3개, 안쪽 방에 앉아 먹는 식탁 7~8개가 있었다.

인터넷에선 관심을 끌지만 식당 주인은 “별로 달라진 건 없다”고 했다. 그는 “본래 손님이 꾸준한 편이고 그 사건 때문에 손님이 크게 늘진 않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 식당을 찾은 손님은 26명가량이었다.

식당 주인은 이 후보자가 방문했던 당시 상황이나 분위기에 대해선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신없이 다녀가기 때문에 특별한 기억은 없다”고 했다. 괜한 관심이 불편한 듯했다.

근처를 지나던 한 직장인은 “이 집은 맛이 특별하다기보다는 양이 많고 가격이 적당해 종종 찾는 집”이라며 “총리 후보가 다녀가서 이슈가 된 집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 집 김치찌개는 1인분에 8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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