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증인 답변 과정에서 "충청 총리 후보 나왔는데, 호남분들이…"

입력 2015.02.11 17:44 | 수정 2015.02.11 17:45

증인 채택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野서 반발하자 "죄송하다. 속상해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11일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답변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소란이 일었다.

이 후보자의 분당 땅투기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된 강 명예회장이 자신에게 질문하던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북 정읍)에게 “충청도에서 총리 후보가 나왔는데 계속 호남분들이 (문제를 제기) 하잖아요”라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야당 의원들이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문제를 삼자, 강 명예회장은 “죄송하다”면서도 “아까 보니 (청문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다 호남분이라 그러던데…”라고 말했다.

강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15년 전 분당 토지 구입 과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질문하자, “의원님은 나이가 젊으시기 때문에 (15년 전 일을) 기억하겠지만, 제 나이에는 15년 전 것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 명예회장은 진 의원이 반발하자 진 의원에게 "여보세요"라고도 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소속인 한선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나서서 "충청도 분들이 평소 툭툭 내뱉는 말투가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그래서는 안된다. 진중하게 답하라"며 강 명예회장에게 주의를 줬다. 이에 강 명예회장은 “내가 속상해서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