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가수 정용화가 세계적인 디자인 그룹과 작업한 스페셜 앨범을 출시한다.

내달 4일 발매될 ‘어느 멋진 날’ 스페셜판은 지난 20일 출시된 정용화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을 LP 크기로 제작한 것으로 영국의 스톰 스튜디오가 재킷 디자인을 맡아 화제를 모은다.

스톰 스튜디오는 영국의 전설적인 디자인 그룹 힙그노시스(Hipgnosis)의 후신으로 핑크 플로이드, 뮤즈, 비피 클라이로, 크랜베리스, 알란 파슨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커버 아트를 책임져 왔다. 특히 핑크 플로이드의 최고 앨범으로 평가받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The Dark Side Of The Moon)’의 프리즘 재킷은 스톰 스튜디오의 대표작으로 20세기 디자인 아이콘으로 꼽힌다. 이들이 한국 뮤지션의 앨범을 작업하기는 정용화가 처음이다.

스톰 스튜디오의 아트 디렉터인 댄 애보트는 정용화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의 커버 아트는 음악과 가사를 통해 영감을 받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다. ‘어느 멋진 날’에 담긴 외로움과 낭만, 추억이라는 훌륭한 테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느 멋진 날’ 스페셜판 커버 제작을 위해 스톰 스튜디오는 정용화의 눈을 클로즈업 촬영했고, 정용화의 눈동자 안에 한 소녀가 빠져있는 몽환적이고 독특한 커버 아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느 멋진 날’ 스페셜판에는 기존 A, B판의 추가 컷과 메이킹 스틸이 새롭게 포함되며 30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정용화가 지난 20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어느 멋진 날’은 발매와 동시에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마카오 등 아이튠즈 7개국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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