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유승옥 “운동 안하면 불안, 가슴성형 안했어요” [인터뷰]

  • OSEN
    입력 2015.01.27 14:37




    [OSEN=표재민 기자] 그야말로 확 떴다. 모델 겸 배우 유승옥(24)은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그 말 그대로, 갑작스러운 유명세를 치렀다. 바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공개한 후 생긴 변화다.

    방송 출연 후 그는 이틀 동안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를 했다. 한달여 전 한번의 통편집 굴욕을 겪은 후 얻은 뿌듯한 결과물이다. 방송은 그의 인생을 뒤바꿔놨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그는 앞으로 한달가량의 일정이 꽉 찰 정도로 바쁜 유명인이 됐다.

    유승옥은 ‘스타킹’ 출연 전, 지난 해 전세계 보디빌더들이 모이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서양인들만 수상하던 커머셜 모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로 톱5 안에 들었다. 상대적으로 서양인 체격을 선호하는 대회 특성상 이례 없는 좋은 성적이었다.

    이 같은 쾌거를 이뤄낸 후 그는 ‘스타킹’에 출연했다. 하지만 첫 번째 출연에서 통편집을 당했고, 이번에 건강한 몸매 비결을 소개하는 코너로 빛을 보게 됐다. 유승옥은 방송에서 EXID의 ‘위아래’ 춤을 추고, 35-23.5-36.5의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또한 자신의 운동법인 ‘발레이션(발레+PT motion)’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갑작스럽게 여러 군데에서 찾아주세요. 처음에 통편집이 됐을 때는 많이 속상했거든요. 방송이 끝날 때까지 제가 언제 나오나 살펴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작진이 다시 찾아주셔서 이번에 화제가 됐죠. 정말 은인이고 감사해요. 광고 촬영도 하고 드라마 촬영도 앞두고 있고요.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어요. 잠을 많이 못 자서 몸이 피곤한데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찾아주시니깐 믿기지 않게 행복해요.”

    유승옥의 꿈은 어릴 적부터 모델이었다. 그래서 부모의 반대에도 모델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몸매를 가꾸고 소위 말하는 ‘다이어트’도 했다. 몸매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결과 내린 결론은 운동이 최고라는 것.

    “많이들 가슴 성형을 한 것 아니냐고 물어보셔요. 전 그때마다 안했다고 ‘한번 만져보라’고 하죠. 기자님도 만져보실래요?(기자는 여자다) 운동을 하루에 2~3시간 해요. 집에서 ‘발레이션’을 하고 피트니스 클럽에 가서도 하죠. 운동을 안하면 불안해요. 혹시 제 실제 몸매를 보고 실망하시는 일이 생길까봐 방송 후 더 열심히 운동을 하죠.”

    유승옥은 피부가 하얀 편이다. 얼굴 역시 미인형이다. 다만 마르기만 한 체형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들어갈 곳은 들어가고 나올 곳은 나온’ 건강미를 가지고 있다.

    “지방을 근육으로 바꾸기 위해 정말 노력했어요. 또 피부가 하얀 편이라 탄력이 없어 보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 많이 운동을 했죠. 혹시라도 몸이 부하게 보일까봐 노력을 많이 해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도 살 때문에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제가 경험한 부분을 알려드리고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그의 아름다운 명품 몸매는 그냥 얻은 것이 아니다. 식단 조절도 하고 운동도 죽어라고 한다. 인터뷰 중 놓여있던 케이크는 입에 대지도 않았다. 하루에 한 끼는 보통의 식사를 한다. 두 끼는 닭가슴살과 양파, 버섯, 계란을 넣은 유승옥 표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운동을 하다보면 죽을 것 같을 때가 있어요. 복근 운동을 하면 알이 많이 배겨서 힘들어요. 운동 강도를 높였거든요. 음식을 먹을 때는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먹진 않아요. 천천히 먹죠.”

    유승옥은 사실 대학 때 교직 이수까지 했다. 생물산업공학부 전공이고, 의류상품학과를 부전공했다. 그래서 농업공학과 가정 과목 교직 이수를 했다. 모두 부모를 설득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엄마, 아빠의 반대가 심하셨어요. 제가 대학 졸업을 하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게 해주신다고 했죠. 대학 졸업이 제가 모델 길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그래서 더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교직 이수까지 했고요.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같은 대학 생활이라고 해도 제게 남는 게 있었으면 했거든요.”

    유승옥은 현재의 매니저를 교직 이수 중 만났다. 유승옥의 미모와 끼를 전해들은 지금의 매니저가 학교 앞까지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미국 생활 경험이 있는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보디빌딩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세계 대회에 나간 것은 아니었다. 국내 대회에 출전한 후 자격을 얻어 세계 대회에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오는 4월에도 또 한번 대회에 나간다. 이유는 하나다. 도전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어서다.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몸을 가꾸고 싶어요. 또 무대를 즐길 수 있는 표현 방식을 익히고 싶고요. 제가 모델로서 최종 목표는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 되는 거거든요. 그 무대는 모델로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계속 노력해서 그 무대에 오르고 싶어요.”

    유승옥은 현재 얼떨떨하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봐주는 게 신기하고 방송, 광고, 언론 등 이곳저곳에서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게 당황스럽다. 그래도 너무 ‘붕’ 뜨지 않으려고 자신을 수양하고 있다. 현재 유승옥은 20여개의 광고 섭외를 받았고 4개가 성사됐으며, 4개가 계약 직전까지 갔다. 드라마 출연도 확정됐고,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다.

    “정말 이제 한 단계 밟은 것이니까요. 너무 바랐던 일들을 이제 할 수 있어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전 갓 태어난 신생아죠.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고 겸손하라는 조언도 듣고 있어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는 모델과 연기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연기 수업도 꾸준히 받고 있다. 자신의 연기 점수를 매겨달라는 말에 1점이란다. 100점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유승옥은 자신에게 철저하고 냉정하다. 그래서 겸손하다. 그가 배우로서 닮고 싶은 롤모델은 전지현이다.

    “전지현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그 역할에 몰입하신 게 느껴지더라고요. 존경스러워요. 분명 선배님인데, 드라마에서는 천송이 같잖아요. 천송이 그대로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화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발전된 연기, 모델로서의 완벽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연기를 인정하는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jmpyo@osen.co.kr

    <사진> 프로페셔널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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