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려는 의사 사위 비방한 장인에 실형

조선일보
  • 최원우 기자
    입력 2015.01.05 03:00 | 수정 2015.01.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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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뉴스특보] 이혼하려는 치과의사 사위 비방한 장인 '실형' TV조선 바로가기

    딸과 이혼하겠다는 사위를 괘씸하게 여긴 장인이 사위를 허위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윤모(70)씨는 의사인 사위 박모씨가 2011년 7월 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낸 사실을 알게 됐다. 앙심을 품은 윤씨는 2013년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와 함께 박씨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기로 모의했다. 이들은 박씨와 그 부친이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를 모집해 오면 수당을 지급하는 수법의 다단계 영업을 했고, 차명 계좌를 만들어 75억여원을 숨기고 세금을 탈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글의 내용은 모두 윤씨가 꾸며낸 거짓이었다. 이 글에는 박씨와 병원의 실제 이름과 사진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반복해서 같은 취지의 글을 올리다 인터넷 포털 운영자로부터 계정이 차단되기도 했지만, 윤씨는 타인 명의의 계정 30개를 구입해 비방글 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손주철 판사는 허위사실 적시(摘示)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10개월, 윤씨의 범행을 도운 이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손 판사는 "윤씨는 2개월간 계속 인터넷에 글을 올려 일반 대중이 그릇된 정보를 가질 수 있게 해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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