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대통령선출 실패… 재정 위기 재발 우려, 증시 한때 11% 폭락

    입력 : 2014.12.30 03:00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가 29일 대통령 선출에 실패해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지지율 1위인 야당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조기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급진 좌파 정당의 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진정세에 접어든 그리스 경제에 다시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리자는 긴축 재정 중단, 국채 절반 탕감 등 과격한 주장으로 불황에 지친 대중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AP통신은 이날 "연립정부가 추대한 스타브로스 디마스 후보에 대해 그리스 의회가 세 번째 표결을 한 결과, 찬성표 168표로 가결 요건(180표)을 채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내년 1월 25일 조기 총선으로 새 의회를 구성한 뒤 다시 대선을 치르게 된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꼽히는 시리자의 당수 알렉시스 치프라스는 "며칠 뒤면 긴축 정책과 구제금융은 과거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결과가 알려지자 아테네 증시는 이날 한때 11%까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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