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랑의 리퀘스트 17년 방영 끝에 폐지

조선일보
입력 2014.12.15 05:30

"차상위계층 자립 돕는 프로 대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가 17년 만에 폐지된다. KBS 오진산 콘텐츠창의센터장은 14일 "ARS를 통한 후원금 모금 방식 등이 요즘 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내년 1월부터 같은 시간대에 '동행'이라는 차상위계층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행'은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인 '소중한 나눔 이야기'와 비슷한 공익 다큐멘터리 성격의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사랑의 리퀘스트’ 지난해 송년특집 한 장면
‘사랑의 리퀘스트’ 지난해 송년특집 한 장면. /KBS 제공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1997년 10월 처음 전파를 탄 '사랑의 리퀘스트'는 매주 토요일 저녁 유명 가수를 초대해 노래를 선물하고, 전화 모금 등을 통해 소외 이웃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해왔다.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전하고 ARS(060-700-0600)를 통해 전화 한 통의 온기를 전하며 지난해 12월까지 총 830억7000여만원을 모았고, 백혈병·알츠하이머 및 희귀병 질환자와 소년·소녀 가장 등 4만500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TV의 순기능을 보여준 대표적 공익 프로였지만, 최근 시청률 3%대의 부진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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