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개도 천국 갈 수 있을까… 프란치스코 교황, 긍정적… 다른 교황들은…

입력 2014.12.15 05:30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설교에서 "우리 모두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영적인 힘을 얻게 된다. 이런 경이로운 (하느님) 뜻의 실현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이탈리아의 일부 매체가 "교황은 동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경 창세기에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동물을 다스리라고 하고, 동물을 먹이로 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보수적 가톨릭계는 "동물은 영혼이 없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데려온 맹인 안내견도 보인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바티칸에서 이탈리아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데려온 맹인 안내견도 보인다. /AP 뉴시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했지만 "동물의 죽음은 지구 상에서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 비오 9세(재임 1846~1878년)도 "개나 동물은 자각 능력이 없다"며 동물의 사후 세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와 다른 입장을 취한 교황들도 있었다. 바오로 6세(재임 1963~1978)는 강아지를 잃은 소년을 달래며 "천국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에 열려 있다"며 "언젠가 우리의 동물을 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 바오로 2세(재임 1978~2005년)도 "동물도 영혼이 있으며, 인간만큼 신과 가깝다"고 말했다.

당시 교황청은 논란을 의식해 요한 바오로 2세의 발언을 널리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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