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일당 최대 180만원, 英·호주 인기 직업 '벽돌공'이라는데…

조선일보
  • 손진석 기자
    입력 2014.12.12 05:30 | 수정 2014.12.12 10:44

    벽돌공.
    "포르투갈 벽돌공들이 영국에서 금(金) 단지를 찾았다."(더 타임스)

    건설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영국에서 벽돌공〈사진〉 몸값이 크게 뛰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벽돌공을 구하기 어려워진 건설회사들이 포르투갈 출신 벽돌공에게 주급(週給) 1000파운드(약 173만원)를 지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작년만 하더라도 영국 내 벽돌공 주급은 500파운드 정도였지만 1년 만에 배로 뛴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건설 기술자들이 다른 직종으로 대거 떠난 가운데, 현장 기술자가 되려는 젊은이들이 적어 벽돌공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맨파워에 따르면, 런던의 건설사 중 3분의 1이 벽돌공과 같은 숙련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공기(工期)를 맞추지 못할까 봐 공사 제의를 뿌리칠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

    호주에서도 벽돌공이 부족해 곳곳에서 건물 완공 시기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벽돌공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일부 벽돌공 은 쌓는 벽돌의 개수에 따라 일당을 계산, 하루 1000개를 쌓는 조건으로 벽돌 한 개에 2호주달러씩 2000호주달러(약 183만원)를 일당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올해 호주에서는 주택 건설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 폭인 10%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17만9000호를 지을 예정이지만 벽돌공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2011년 기술 이민(移民) 대상자 직업군에서 벽돌공을 뺐던 호주 정부는 지난 6월 3년 만에 다시 벽돌공을 기술 이민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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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뉴스 7] 英·호주 인기 직업은? 벽돌공 TV조선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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