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 신설학과의 키워드는 '특성화'와 '융합'이다. 신설학과마다 1기 입학생인 '15학번'을 위해 다양한 특전도 마련했다. 수도권 주요대학의 신설학과를 진학사와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정리했다(대학명 가나다순).

①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융합기계공학전공은 정시모집 '가'군에서 27명을 선발한다.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어떤 학문 분야와도 융합 가능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형 인재 양성이 목적이다. 따라서 졸업 후 자동차·우주항공·플랜트·의공학 등 어떤 산업체로든 진출이 가능하다.

②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는 의공학의 중점 분야인 뇌과학·생체재료·첨단의료기기에 특화된 교육을 시행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정시모집 '나'군에서 5명을 뽑는다. 국제학회 참가와 방학 중 해외연수 혜택도 있다.

③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졸업 후 100% 공군 장교로 임관되는 계약학과다. 최정예 국방·항공 ICT(정보통신기술) 전문 장교 양성이 목적이다. 수능 성적 100%로 정시모집 '다'군 특별전형을 통해 10명을 모집한다. 공군본부 평가항목(면접·신체검사·체력검정·신원조사 등)은 점수로 반영하지 않지만 한 개 항목이라도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불합격 처리된다.

④이화여대는 정시모집 '가'군을 통해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 10명 △화학신소재공학부 15명을 각각 선발한다. 두 학과 모두 미래 신성장동력이 되는 유망 분야다. 뇌·인지과학전공의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서 각각 5명씩을 뽑는다.

⑤중앙대는 산업보안학과와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을 신설해 정시모집 '가'군을 통해 각각 신입생 8명을 모집한다. 두 학과 모두 일정 기준을 만족하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산업보안학과는 경영경제대학, 즉 인문계열에 속한다.

⑥한국외국어대는 글로벌통상전문가 양성을 위해 LT(Language&Trade)학부를 새롭게 개설했다. 2014학년도에 신설된 LD(Language&Diplomacy)학부와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외교·통상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각오다. LT학부는 정시모집 '나'군에서 5명을 모집하며 입학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반액을 지원한다. 수능 성적 우수자에게는 전액 장학금 혜택을 준다.

⑦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는 국방정보공학과가 신설됐다. 아주대와 마찬가지로 졸업 후 해군 장교로 임관되는 계약학과다. 1단계는 수능 성적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해군본부 평가 3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모집 '나'군에서 10명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