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러, 내년 정상회담 가능성

조선일보
입력 2014.11.22 03:06

[러 "시베리아·한반도종단철도 연결 구체적 작업 기대"]

최룡해 번쩍거리는 금시계 차고 러 외무와 회담 1시간 지각 결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당 비서가 20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의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번쩍이는 금시계를 차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당 비서가 20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의 외무부 영빈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번쩍이는 금시계를 차고 있다. 최룡해는 이날 회담에 1시간가량 지각하는 외교적 결례를 했다. /신화 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 시각)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북한과 최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양측이 합의한 시기에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최룡해가 지난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다음 해에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내년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과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러시아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브로프 장관은 회견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나진·하산 철도 시범 운송이 끝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을 위한 구체적 작업이 시작되길 기대한다"면서 "북측도 이 사업이 성공하면 다른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 러시아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대해서는 "비건설적"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공산주의청년단 기관지인 중국청년보는 이날 "최룡해가 라브로프 장관과의 면담에 1시간 지각했고 회담장에 번쩍거리는 금시계를 차고 나왔다"며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러시아 측이 경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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