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던 최룡해, 전용機 고장으로 평양 회항 소동

조선일보
입력 2014.11.18 05:49 | 수정 2014.11.18 10:06

기체 수리한 이후 다시 출발, 푸틴에 김정은 친서 전달 계획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7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 방문 길에 올랐다가 전용기 고장으로 긴급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최룡해 비서가 탄 특별전용기가 기체 고장으로 도중에 회항해 평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비행기의 고장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특사단은 기체 수리 후 이날 오후 8시쯤 다시 러시아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단에는 최룡해와 함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노광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영철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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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양양하게 출발했지만…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7일 평양순안공항에서 황병서(오른쪽)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기남(가운데) 당 비서의 전송을 받고 있다. /조선중앙TV
최룡해는 이번에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러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최근 북핵,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러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내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평양을 떠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 때문에 비판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미지가 안 좋은 김정은을 만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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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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