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메구미 1994년 약물 과다 사망說에 日정부 "신빙성 없어… 생존정보 나돌아"

입력 2014.11.08 03:25

납북자가족 모임 주장 否認

요코타 메구미씨 사진
'납북자 가족 모임' 최성용 대표는 7일 북한에 납치된 일본 여성 요코타 메구미〈사진〉가 약물 과다 투여로 1994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신빙성이 전혀 없다"며 "지금까지도 (메구미) 생존 등 여러 정보가 나돌았고, 현재 납치 피해자 전원의 생존을 전제로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날 메구미가 입원했던 북한의 정신병원에서 근무했던 탈북자 2명의 증언을 통해 메구미가 치료 중 약물 과다 투여로 20년 전에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일본 정부 납치문제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제3국에서 이들을 만나 조사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전면 재조사를 전제로 대북 교섭에 나섰던 일본 정부로서는 보고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일본 정부가 보고서 존재를 부인하자 일본 내각 관방 납치문제대책본부 기획관이 서명한 문서를 공개했다. 최 대표는 또 "당시 메구미의 사망을 목격한 탈북자들과 메구미 부모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메구미는 13세이던 1977년 북한에 납치됐다. 그의 남편은 1978년 전북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김영남(당시 17세)씨이며 딸 은경씨가 있다.

북한은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을 통해 메구미가 1994년 우울증으로 자살했다고 밝혔다. 2004년 메구미의 유골을 일본에 넘겼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타인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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