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수용소 인권 문제 불거지자… 北, 몰래 폐쇄 움직임

    입력 : 2014.10.28 03:03 | 수정 : 2014.10.28 10:08

    정치범들 다른 수용소 보내고 일반 농장인 것처럼 보여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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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이 최근 인권유린의 상징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요덕군 소재 15호 정치범수용소(요덕수용소)를 비밀리에 폐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27일 "북한 인권을 외부에서 자꾸 문제 삼으니까 (요덕수용소 기능을) 다른 데로 옮긴 뒤 외부에 공개하려고 한다"며 "움직임이 위성에 잡히지 않도록 분산해서 밤에만 빼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정치범들을 다른 수용소로 몰래 옮기고 외국인들을 데려다 수용소가 아닌 일반 농장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정치범들이 있던 수용소에 농민들을 대신 들여보내 농사를 짓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 당국은 요덕수용소 정치범들을 수용할 별도의 수용소를 따로 짓지 않고 기존의 수용소들에 분산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 관리들이 유엔에서 외부에 수용소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요덕수용소에는 약 3만5000명에서 최대 5만명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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