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에도 '생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2005년 정부가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제정한 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성인, 노인층에 대한 '일상적인 예술 향유' 지원이 시작됐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전국 7809여개 초·중·고교에 공예·디자인 등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예술강사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예술 강사들이 일선 학교의 '창의적 체험 활동' 등에 투입돼 예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연간 255만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전교생이 400명 이하인 문화 소외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국악·뮤지컬·미술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꽃씨앗학교'도 있다. 2008년 시작한 뒤 지금까지 40여개 학교가 참여했다. 2012년 시작된 주말 문화프로그램 '꿈다락 토요학교'는 학생과 부모의 여가 생활을 재설계하도록 도와준다.
성인 문화예술교육도 강화되는 추세다. 인천 산업단지공단에서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라루체 합창단'을 비롯, 농어촌 노인들을 위해 예술 강사들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움직이는 예술정거장'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