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김성주 적십자총재 동행명령 의결

조선일보
  • 김아진 기자
    입력 2014.10.24 03:06

    출장 이유로 국감 빠지자 與野 만장일치로 통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중국 출장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성주〈사진〉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춘진 복지위원장은 이날 "김 총재가 정당한 사유 없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27일 오후 2시까지 국감장에 출석하지 않으면 오후 6시까지 동행명령을 집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총재는 수차례에 걸친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출석 요구에도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던 적십자사 국감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향후 한반도 상황과 연결돼 매우 중요한, 4년에 한 번 하는 총회 관계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죄송하다. 27일 오후에 (국감을)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 총재와 전화 연결이 안 돼 여당 고위층의 협조까지 받아 연락했다"고 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김 총재의 불출석을 놓고 "피감기관 증인이 임의로 날짜를 바꿔 나오는 건 사상 초유의 일"(새정치연합 양승조 의원) "국제회의에는 부총재나 사무총장이 갔어도 될 일"(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문제 때문에 이날 국감은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고, 몇 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김 총재를 대신해 출석한 김종섭 부총재와 고경석 사무총장은 '증인으로 신청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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