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4명 사표…의료인력 파견 전 안전대책 수립해야

입력 2014.10.22 14:57 | 수정 2014.10.22 14:59

에볼라 바이러스 국내 유입 및 감염을 우려해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4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에볼라 피해지역에 파견할 보건·의료인력을 공모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에볼라 공포’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사협회는 22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도록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파견 의료진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날 “에볼라 공포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에 소속된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해당 간호사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에볼라 치료에 대한 대책이 아직 미비한데, 서아프리카로 의료진을 파견했다가 환자가 발생하면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진이 감염된다면 국민이 감염될 기회가 열리는 것이므로 국가 차원의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국립중앙의료원 이종복 부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국정감사에서 남윤인순 의원의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2차 감염 예방이 가능한가”는 질문에 “감염성 있는 환자를 격리할 건물과 병실이 필요한데 현재 의료원 수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남윤 의원은 “현재 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할 시설도 없는데 정부는 현지에 파견까지 한다는 상황”이라며 “시급히 격리시설 마련 등을 복지부와 협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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