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유전체 정보, 의학 발전의 고속도로 역할"… 美·英 등 국민 수만명 데이터 구축

입력 2014.10.22 02:55

美 MIT·하버드 공동연구소 설립… 英정부, 3년간 5200억원 투자

유전체 의학 연구 국제 현황 정리 표
선진국에서는 환자 맞춤형 유전체 의학을 인터넷의 등장과 같은 것으로 보며, 연구와 투자가 활발하다. 미국은 골드러시가 일어난 서부 개척 시대처럼 유전체 의학에 몰려가고 있다.

하버드대와 MIT는 유전체 연구와 임상 적용을 잇는 브로드(Broad) 연구소를 공동 설립하고 매년 3000억원을 쓰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은 약 1만명의 유전체 분석 자료를 구축했다.

미국 인간 유전체 의학회 회장을 지낸 워싱턴대 의대 피터 바이어스(Byers) 교수는 "그 나라의 공적 유전체 데이터는 산업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과 같다"며 "유전체 분석이 활발해지면 진단에 걸리는 시간과,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를 줄여 전체 국가 의료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은 아기가 태어나면 평생 써먹을 질병 예측 지도를 만들듯, 신생아 유전체 분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국은 지난해 캐머런 수상이 국가 어젠다 사업으로 향후 3년 내 10만명의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1억파운드(약 5200억원)를 쏟아붓는다.

현재 유전자 변이를 차단하는 맞춤형 약물 수백 가지가 개발 중이며, 실험실에서 발견된 변이는 수천 가지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주는 회사가 800여개 활동하고 있다. 거의 모든 미국 의대가 유전체 의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의도 배출하고 있다.

중국은 과학아카데미(CAS) 산하 베이징 유전체 연구소(BGI)에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가를 1000여명 보유하고 있다(한국은 최대 1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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