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차이나 쇼크] [8] 중국어 개설 高校, 2000년 8.8%서 2012년 36.8%로

조선일보
  • 김연주 기자
    입력 2014.10.15 02:59

    일반계 중 제2외국어 채택 비율

    전국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개설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어를 개설한 학교 비율은 2000년 전체의 8.8%에서 2005년 25.5%로 뛰더니 2009년 31.7%, 2012년 36.8%로 늘어났다.

    2000년에 제2외국어 개설 비율이 36.2%로 가장 높았던 독일어는 2012년 4%로 떨어졌고, 프랑스도 같은 기간 22%에서 5.1%로 감소했다.

    일본어 과목을 개설한 비율은 52.4%로 여전히 가장 높지만, 최대를 기록한 2009년 이후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서울의 용화여고는 1학년 14학급 가운데 중국어가 7반, 일본어가 5반, 프랑스어가 2반이다. 약 10년 전만 해도 일본어를 선택하는 학생이 가장 많았다. 용화여고 이영순 중국어 교사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어 위상이 높아지자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중국어를 배운 아이가 많다"며 "중국어를 선택한 아이들의 절반은 중국어를 어렸을 때부터 배워본 아이들이고, 나머지는 배워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필요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경우"라고 말했다.

    이렇게 학교에서 중국어 수요가 늘어나자, 우리나라 정부는 2년 전부터 중국 정부와 '교사 교류'를 맺고 중국어 원어민 회화 교사를 학교에 파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사범대 중국어과를 졸업한 '예비 교사'들을 선발해 우리나라로 보내준다.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학교가 점점 많아지면서, 파견 교사 규모가 2012년 200명, 2013년 254명, 올해 265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어 원어민 교사들은 11개월씩 우리나라 학교에서 가르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현재 초등학교 70곳, 중학교 59곳, 고등학교 134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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