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또 참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집권 1년째였던 작년 12월에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도 "실망한다"며 이를 비판했다.
하기우다는 지난 30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11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추진하는 만큼 중국 방문 전에는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영원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정상회담 조건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면 총리는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기우다는 일본 패전일인 8월 15일 아베 총리를 대리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었다.
한편 에토 세이이치 일본 총리 보좌관은 1일 도쿄에서 열린 강연에서 "아베 내각은 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국민투표를 시행해 헌법 개정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