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국회의원 세비인상 반대 "벼룩도 낯짝이 있지…"

입력 2014.10.01 14:12 | 수정 2014.10.01 16:46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곡성)이 “국회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스스로 동의하느냐”며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50여일 만에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진 30일, 이 의원은 오후 10시 27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년도 세비를 3.8%, 즉 524만원 인상한다는 안에 대해 예결위원으로서 분명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일괄 인상안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도 국회의원 스스로 인상안을 거부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 중 삭감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한해 거부하고 동결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일반 공무원인 국회 사무처 직원 봉급 인상은 별개”라고 밝혔다.

30일 기획재정부는 2015년도 국회 세출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와 국회사무처 인건비를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3.8%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15년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올해 1억3796만원보다 524만원 오른 1억4320만원이 된다.

이 의원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이것은 염치의 문제고, 양심의 문제”라며 “낯 뜨거워 찬성도, 동의도 할 수 없다. 이런 사안이 논란이 되는 것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다”고 썼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아침소리’도 1일 ‘세비 인상’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아침소리는 이날 논평을 내고 “19대 국회 하반기는 9월 말까지 사실상 '뇌사국회', '무능국회' 오명을 자초했다”며 “국회 선배·동료 의원들께 내년도 세비 동결에 뜻을 함께 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video_0
TV조선 화면 캡처
[뉴스 1] 국회의원, 내년도 연봉으로 1억4320만원 받나? TV조선 바로가기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