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의 전 요코즈나(일본 스모 챔피언) 아사쇼류 아키노리가 한국에 폭언을 퍼부었다.

지난달 30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56kg) 8강전에서 한국의 함상명(19, 용인대)이 몽골의 툭스초그트 은얌바야르를 3-0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은얌바야르가 결과에 승복을 하지 못하면서 판정시비가 불거졌다.

1~2라운드에서 함상명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3라운드에서 은얌바야르가 유효타를 잇달아 성공시켰고 함상명은 눈 주위가 �어지기도 했다. 당시 영국과 핀란드, 아르헨티나 부심들은 1~2라운드에서 10-9로 함상명의 손을 들어줬고, 3라운드에서는 10-9로 은얌바야르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최종 스코어는 29-28이 돼 함상명이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 경기를 지켜본 몽골 출신의 전 요코즈나 아사쇼류는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아사쇼류는 경기 직후 트위터를 통해 "김치 자식"이라며 함상명을 비난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아사쇼류는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에서 몽골 선수가 3라운드를 이겼지만 한국 선수가 승리했다. 김치 자식!"이라고 한 것은 물론 몽골어로 불만과 함께 "Fxxk Korea"라고 덧붙였다.

아사쇼류는 이후에도 판정 직전에 얼굴에 피가 잔뜩 묻은 함상명의 선수와 오른손을 들고 있는 은얌바야르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피 투성이의 한국 선수다. 이런 느낌이지만 몽골 선수가 졌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아사쇼류는 화가 풀리지 않는지 과격한 트윗을 잇달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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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쇼류 아키노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