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내대표 복귀, 자신을 죽이고 당 살리라는 원로 요청에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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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17 14:38 | 수정 2014.09.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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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기자회견에 나선 박영선 원내대표
    [속보] 박영선 “비대위 구성, 전현직 지도부 고문들과 총의 모을 것” TV조선 바로가기

    나흘 동안 두문불출하며 탈당(脫黨)의사까지 밝혔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복귀를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오후 2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직은 적절한 선출 과정을 거쳐 다른 사람에게 넘기되, 원내대표직은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이뤄질 때까지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탈당 의사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당 내 반발로 무산되고,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에도 실패하면서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당에 깊이 실망했고, 곧 탈당을 선언할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왔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여기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60년 전통 정당의 산 역사와 다름이 없으신 원로 고문님들의 간절한 요청에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부터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감만을 짊어지고 가겠다”며 원내대표직을 그대로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 등 향후 당의 운영방침에 대한 방침도 밝혔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면서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문제는 전 현직 당 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상임고문단회의를 열어서 여기서 논의된 결과를 가지고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해 후임 대책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 뒤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무에 복귀한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특별법 문제는 이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자신이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 문제를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대통령은 삼권분립 운운하며 세월호특별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모순적 통치행위를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최후통첩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그동안 세월호 상황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고,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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