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혼돈, 순천 선거서 비롯된 나비효과?

조선일보
  • 김아진 기자
    입력 2014.09.17 03:02 | 수정 2014.09.17 08:29

    원혜영 "호남 텃밭서 與에 패배, 黨에 큰 충격 주면서 연쇄반응"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당대표가 탈당까지 시사했던 초유의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에 패한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시작된 '나비효과'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4선의 원혜영 의원은 16일 "순천 선거 이후 레드라인(금기)이 무너졌다"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당대표 탈당 이야기도 그런(금기를 넘어선)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당선은 제1야당 입장에서 믿기 힘든 결과였다. 이 선거 패배로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지도부 체제는 총사퇴를 해야 했고, 이어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하지만 박 위원장이 주도한 세월호특별법 여야 협상이 깨지면서 당내 강온 갈등이 폭발했고, 야당은 미증유의 혼돈으로 빠졌다.

    '이정현 효과'로 호남 의원들이 강경 투쟁 전선에서 빠진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당 관계자는 "이정현의 순천 효과가 당에 큰 충격을 주면서 연쇄 반응이 벌어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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