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지금 같은 저출산 지속땐 대한민국, 2750년에 소멸"

    입력 : 2014.08.23 03:26

    국회 입법조사처 전망 "부산이 가장 먼저 사라져"

    시도별 마지막 생존자가 태어나는 때는.

    지금과 같은 저출산이 지속되면 대한민국 인구는 2750년에 소멸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2일 "우리나라 인구가 작년 합계 출산율(1.19명)로 지속될 경우 122년 뒤인 2136년에는 인구가 1000만명으로 줄어들고, 2750년이면 대한민국 인구 자체가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입법조사처가 자체 개발한 시뮬레이터 '입법·정책 수요예측 모형(NARS 21)'을 통해 추계한 결과다.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지난 2006년에 우리나라는 저출산이 심각해 인구가 소멸되는 지구상의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현재 5043만명인 우리나라 인구는 합계 출산율이 1.19명으로 지속되면 2056년에 4000만명을 기록한 뒤, 2100년 2000만명으로 반 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제시대인 1930년(2100만명) 수준이다. 2200년에는 300만명으로 인구 수가 뚝 떨어지고, 2256년에는 100만명으로 감소한 뒤 500년에 걸쳐 서서히 인구가 소멸될 것으로 예측됐다. 합계 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평생 낳는 아기 숫자다.

    특히 현재 상태에서 인구 이동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면 부산이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인구가 소멸될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마지막 생존자의 출생 시점을 분석하면, 부산은 2413년에 마지막 생존자가 태어나고, 서울은 2505년에 마지막 생존자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은 고령화율이 높은 데다, 청장년층 인구가 점차 적어지면서 가장 먼저 저출산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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