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EU(유럽연합)가 석탄·철강 분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원자력 공동체(EURATOM)를 만들었듯이,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중심이 되어 원자력 안전협의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는 미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과 몽골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일명 서울 프로세스)'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작년 4월 미국 방문 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미·일은 물론 중국·러시아·북한 등이 비(非)정치적 분야에서 먼저 협력하자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