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윤일병에 가해진 엽기적 가혹행위, 김관진·권오성에게 제대로 보고 안돼"

  • 조선닷컴
    입력 2014.08.14 15:22 | 수정 2014.08.18 17:22

    "폭행은 보고됐지만 '엽기'행위는 보고 안됐다" 주장
    장성 2명 등 5명 징계위 회부…7명은 경고·주의조치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정황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숨겼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 감사관실이 관련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윤 일병에게 가해진 지속적· 엽기적 가혹행위는 김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4일 국방부 감사관실의 발표에 따르면 윤 일병이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4월 8일 오전 7시 10분 관할 부대인 6군단 헌병대가 엽기적인 가혹행위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사고 속보로 작성해 육군본부 헌병실과 3군사령부 헌병대에 보고했다. 
     
    이를 받은 육군본부 헌병실이 오전 9시 15분 이를 국방부 조사본부 안전상황센터에 국방 인트라넷 메일로 전달했지만 안전상황센터장은 이를 오후 5시 7분 메일로 확인하고도 조사본부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추가로 보고하지 않았다.
     
    3군사령관 역시 보고를 누락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윤 일병이 사망한 다음날인 8일 오전 헌병대장으로부터 윤일병 사건의 전모를 보고 받은 6군단장이 9일 3군사령관에게 이를 유선으로 지휘보고 했다. 하지만 3군사령관은 이를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의 경우에는, 사건의 발생 자체는 4월 7일 오후 2시 다른 경로(참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에 의한 사망 사건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고 알고 있었지만 엽기적 가혹 행위 사실은 몰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그리곤 국방부 장관에게 지휘보고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6군단 인사참모와 3군사령부 인사처장 역시 엽기적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알고난 뒤에도 이를 상급기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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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관실은 이같은 발표와 함께 "6군단 헌병대(수사본부)가 구체적인 사건 전모에 대해 유가족 및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장성 2명 등 5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7명에 대해서는 경고 및 주의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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