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내달부터 9시 등교하라"

    입력 : 2014.08.13 03:05 | 수정 : 2014.08.13 10:47

    "맞벌이 부부 곤란" 등 반대에도 초·중·고 모든 학교에 곧 공문
    학교장이 등교시간 정하지만 교육감 지시 거부하긴 어려워

    경기도 지역 초·중·고교에서 내달부터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 측은 12일 "2학기부터 초·중·고교 모두 9시에 등교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시행 방안을 정해 학교에 곧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취임 후 '9시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현재 중·고생은 보통 오전 8시~8시20분쯤 등교하는데, 잠잘 시간을 좀 더 주고 가족들과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등교 시간을 늦추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출근 시간이 빠른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 등교 시간이 늦춰지면 곤란하다" "등교 시간을 정하는 것은 학교장 권한인데 왜 교육감이 일률적으로 정하느냐"는 등 반대 의견이 제기됐었다.

    이런 논란을 감안해 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12일 발간한 인수위 백서에서 '초등학교는 9월 1일 전면 시행, 중학교는 여건에 따라 9월 1일 또는 내년 3월 1일 전면 시행, 고등학교는 학년별로 단계별 추진'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별로 시행 시기가 다르면 제도가 빨리 정착되기 어렵다며 초·중·고 모두 9월 1일 전면 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9시에 등교하면 수업은 9시 15분 정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등교 시간을 정하는 것은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9시 등교'를 강제하긴 어렵지만, 교육계에선 학교장이 교육감의 지시를 거부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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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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