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구타 사망' 윤일병, 사망 직전 과다 출혈로 2차례 수혈

  • 조선닷컴
    입력 2014.08.09 09:53 | 수정 2014.08.09 09:54

    지난 4월 집단 구타로 사망한 윤모 일병이 숨지기 직전 과다 출혈로 두 차례나 수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사망 원인에 관한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8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윤 일병이 긴급 이송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진료 기록에는 두 차례에 걸쳐 총 500mL의 수혈이 이뤄졌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는 윤 일병이 구타에 따른 뇌손상으로 사망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을 뒷받침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급실 이송 직후 이뤄진 혈액 검사 기록상 윤 일병의 백혈구 수치는 과다, 헤모글로빈 수치는 과소로 나타나 과다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일병의 부검 사진에는 양쪽 허벅지 안쪽과 종아리, 등, 팔, 몸속 곳곳에서 출혈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윤 일병이 사망원인이 구타에 의한 외상성 쇼크, 즉 다발성 장기 손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기도 폐쇄에 의한 뇌손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8일 국방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는 “뇌진탕으로 쇼크사할 정도가 되려면 뇌출혈이 있어야 하지만 뇌출혈은 없었다”며 뇌 손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지금껏 윤 일병의 과다출혈과 긴급 수혈 사실은 공개한 적이 없어 향후 사망 원인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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