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제1중학교 3학년 학생 50여명, 지난 5월 마식령서 버스사고로 전원 사망

  • 조선닷컴
    입력 2014.07.29 08:26 | 수정 2014.07.29 10:18

    video_0
    北 마식령서 버스 추락…최고 명문中 50명 사망 TV조선 바로가기
    지난 5월 24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모교이자 북한 최고 명문중학교로 알려진 평양제1중학교 3학년 학생 5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강원도 마식령에서 추락해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동아일보는 한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사망한 학생들은 강원도 원산에서 야영을 위해 이동하다 참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로 숨진 학생 중에는 북한 고위급 간부 자녀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제1중학교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다녔던 남산고급중학교의 후신으로 북한에서 최고 수재들이 입학하는 명문이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평양 원산고속도로 우회로인 마식령 옛 도로 구간으로 도로 폭이 몹시 좁은데다 경사가 가파르고 사고 당시 학생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버스가 도로 아래 마식령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대형 참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식령에는 ‘무지개동굴’ 등 터널 3개가 뚫려 있지만 잦은 붕괴 사고로 막혀 이 우회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북한은 군과 보위부 요원들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는 한편 외부에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입단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지난 5월 13일 평양 평천구역 아파트 붕괴 사고 후 단 11일만에 발생해 사고 소식을 접한 평양 내 북한 주민들이 크게 낙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이 방문하려던 송도원 야영소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올해만 준공식을 전후해 네 차례나 찾을 정도로 특별한 관심을 쏟는 시설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송도원 야영소를 세계 최고의 학생 야영소로 꾸미라고 지시하며 공을 들였고 북한 당국은 최정예 건설부대인 제267군부대가 마식령 스키장 공사를 끝낸 지난해 11월부터 야영소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 2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야영소 준공식 사실을 보도하며 “송도원 야영소 준공으로 온 나라에서 학생소년들이 기쁨에 넘친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있지만 조국의 남녘땅에선 수학여행에 올랐던 어린 학생들이 생때같은 죽음을 당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곡성이 낮에 밤을 이어 울려 퍼진다”며 세월호 참사를 언급한 바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