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공군 "병사들 첫 배치 한달간 禁酒·通禁"

입력 2014.07.28 03:00

밤 10시~오전 5시에 통행 제한…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하기로

주한 미국 공군이 한국에 배속되는 병사들에 대해 초기 한 달 동안 금주(禁酒), 야간통행 금지, 성폭력 예방교육 이행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7공군 사령관이자 주한미군 부사령관인 잔 마크 주아스 중장이 발표한 '한국 준비 오리엔테이션(KRO)' 프로그램에 따르면 미 공군 장병은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30일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주류를 사는 것조차 금지다. 또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도 받아야 하고, 비무장지대 방문 교육도 권고하고 있다.

미 공군 측이 이런 규정을 시행하는 것은 주한미군의 음주 폭력사건, 성폭행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데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신임 장병의 '군기(軍紀)'를 다잡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일부 장병은 한국 근무를 아직도 성매매나 과도한 음주 기회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인식 전환을 위해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두겠다는 취지다.

주아스 중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근무는 위험한 적을 상대로 한 진지한 임무"라며 "한국에 배치된 공군 장병은 전투태세를 갖춘다는 것의 의미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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