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晩秋' 김태용 감독과 결혼

조선일보
  • 변희원 기자
    입력 2014.07.03 03:02 | 수정 2014.07.03 09:59

    '색, 계'로 스타 됐지만 중국선 퇴출… 이후 첫작품이 김감독의 '만추' 주연
    올가을 가족·친지만 불러 혼례키로

    영화 '색, 계(色, 戒)'로 유명한 중국 여배우 탕웨이(湯唯·35)가 한국영화 '만추'(2010)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용(45) 감독과 올가을 결혼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은 2일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했다. 둘은 그동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애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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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만추’ 촬영장의 김태용(왼쪽) 감독과 배우 탕웨이. /보람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 9] 탕웨이-김태용 올 가을 결혼 TV조선 바로가기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도 영화사 봄을 통해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는 공동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재혼, 탕웨이는 초혼이다.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감독 리안이 연출한 '색, 계'의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는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탕웨이와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의 파격적인 정사 장면이 특히 화제가 됐다. 하지만 친일을 미화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이란 이유로 탕웨이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후폭풍을 겪었다. 3년간 연기 활동을 못하다가 처음 출연한 작품이 김태용 감독의 '만추'였다.

    '만추'를 계기로 한국 영화계와 인연을 맺은 탕웨이는 국내에서 광고를 촬영했고, 2012년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역대 최초 외국인 사회자로도 나섰다. 그해 11월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의 거주지와 가까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땅을 구입하고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둘의 열애설이 나왔다. 당시에는 둘 모두 "그저 좋은 친구일 뿐"이라고만 했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했다. 2006년 '가족의 탄생'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영화제 포럼부분에 초청된 '만추'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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